하와이의 생활 방식이 유지되도록 각종 규정을 준수하며 하와이와 더 깊이 교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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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최고의 경관을 보려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야 할 때도 있습니다. 하와이의 하이킹 산책로는 우림, 용암 지대, 식물원을 통해 나 있기 때문에 쉽게 잊을 수 없을 하와이의 특별한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하와이의 하이킹 명소 8곳을 방문한다면 신발 끈을 단단히 매고 가방에 물품을 챙겨 두세요. 꽤 오랫동안 걸어야 하니까요.
푸르른 계곡: 마우이의 이아오 니들 전망 산책로
쉬움 | 약 1km | 고도 상승치 약 61m | 비거주민 입장료 부과
이아오 밸리, 와일루쿠
카훌루이 공항(OGG)에서 약 12.9km
하와이의 독특한 우림 기후를 엿보고자 한다면 마우이의 이아오 밸리(Iao Valley) 주립 기념지가 부담 없는 선택입니다. 이곳의 주요 볼거리이자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쿠카에모쿠(Kukaemoku, 이아오 니들)는 계곡 평탄부로부터 약 366미터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데, 에펠탑보다 높으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는 비슷한 높이입니다. 이 거대한 바위는 초목으로 덮여 있어 푸르른 계곡의 풍부한 강우량을 짐작하게 해줍니다. 길이는 길지 않지만 풍경은 장관인 이아오 니들(Iao Needle) 전망 산책로와 민족 식물 루프(Ethnobotanical Loop)는 포장된 짧은 산책로이며, 정원을 통해 산맥 정상을 따라 나 있기 때문에 이아오 니들 최고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하와이 주민들을 통해 계곡에 유입된 식물들과 1790년 이곳에서 발발한 카메하메하 1세(Kamehameha I)의 유명한 케파니와이 전투(Battle of Kepaniwai)에 대해 알아보세요. 성스러운 땅이므로 표시된 산책로에서 벗어나서는 안 됩니다. 하와이의 자연사를 더 자세히 알아보려면 인근의 하와이 자연 센터(Hawaii Nature Center)를 방문해 체험형 전시와 가이드 진행 자연 투어에 참여해 보세요.
신비로운 화산: 하와이섬의 크레이터 림 산책로
쉬움 | 거리 상이 | 공원 입장료 부과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
힐로 국제 공항(ITO)에서 약 56km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처럼 장대한 공원은 아마도 찾기 힘들 것입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자 세계 생물권 보호 구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킬라우에아(Kilauea)와 마우나 로아(Mauna Loa)가 여기에 있습니다. 포장된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Crater Rim Drive) 도로가 킬라우에아 칼데라를 우회하여 지나지만, 차로 이동하는 대신 직접 걸으면 더욱 가까이에서 분화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크레이터 림(Crater Rim) 산책로는 북쪽에서 남쪽으로 칼데라를 따라서 나 있는 쉬운 주간 하이킹 코스이며, 크레이터 림 드라이브 도로를 따라 있는 여러 위치에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안내 표시를 따라 산책로를 걸으며 증기 분출구, 킬라우에아 전망대, 그리고 약 1,219m 정상에 자리한 하와이의 신성한 유적인 우에카후나(Uekahuna)를 둘러보세요. 할레마우마우(Halemaumau) 분화구 위쪽에 자리한 쿠피나이 팔리(Kupinai Pali, 월드론 레지)도 있습니다. 이 분화구는 2018년 용암 분출로 무너져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이곳에서는 분화구 평탄부로 내려가며 난이도가 있는 킬라우에아 이키(Kilauea Iki) 산책로로 걸어갈 수 있습니다. 역사적인 정상 지역의 용암 분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면 킬라우에아 방문객 센터(Kilauea Visitor Center)의 공원 경비관에게 물어보세요. 그리고 화산 근처 마을의 상점들도 이용해 보세요.
평온한 휴식: 오아후의 호오말루히아 식물원 산책로
쉬움 | 거리 상이 | 입장료 없음
호오말루히아 식물원, 카네오헤
호놀룰루 국제 공항(HNL)에서 32km
오아후에서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자리한 거대한 코올라우(Koolau) 산맥 아래에 자리한 호오말루히아(Hoomaluhia) 식물원은 전 세계의 식물을 볼 수 있는 광활한 공간입니다. 약 1.6㎢(489,670평)의 면적에 아프리카부터 오세아니아, 하와이의 열대 지역을 대표하는 식물 컬렉션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호오말루히아 식물원 산책로의 주 산책로는 방문객 센터에서 멜라네시아(Melanesia) 컬렉션까지 이어지며, 그림처럼 아름다운 호수를 지납니다. 마치 해외 여행을 하는 것처럼 머나먼 본토에서 유래한 식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평온한 자연길을 천천히 걸어 보세요. 비가 오는 날에는 웅장한 뮤지컬 곡을 소리 높여 합창하듯 코올라우 산맥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를 감상해 보세요. (박수를 쳐도 될 만한 장관이랍니다.) 식물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장하며 입장료는 없지만 인원수를 확인하는 출입구 직원에게 인사를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도로에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없으니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은 식물원에 들어가서 촬영해 주세요.
가족 여행에 제격: 오아후의 마카푸우 포인트 등대 산책로
보통 | 약 3.2km | 고도 상승치 약 152미터 | 주차장 협소, 무료
카이위 주립 경승 해안선
호놀룰루 국제 공항(HNL)에서 약 48km
오아후의 최동단 지점이며 카이위 주립 경승 해안선(Kaiwi State Scenic Shoreline)의 일부인 마카푸우 포인트 등대(Makapuu Point Lighthouse) 산책로를 방문할 때는 쌍안경을 챙기세요. 가족 여행에 제격인 이 산책로는 11월부터 5월까지 혹등고래의 이동을 관찰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안내 표지판 근처에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체 코스에서 바다가 보여 경관이 아름다운데, 백미는 정상에 도달했을 때 보이는 탁 트인 전망으로, 하와이 카이의 코코 헤드(Hawaii Kai's Koko Head)부터 카일루아의 모쿨루아(Kailua's Mokulua)까지 눈에 들어오며 유명한 1909 등대도 볼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가족 사진을 찍을 만한 지점이 많습니다.) 포장된 산책로는 왕복 약 3.2km이며 고도 상승치가 겨우 약 152m이므로 대부분의 어린이가 그리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습니다. 하와이에서도 이 지역은 햇빛이 강하고 더운 편이므로 물과 선크림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수 웅덩이는 접근이 금지되어 있으며 위험하므로 포장된 산책로만 걷고, 아이들이 어른과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암각화 지대: 하와이 본섬의 키홀로-푸아코 산책로
보통 | 약 5.5km | 고도 상승치 약 36m | 공영 주차장
와이콜로아 빌리지
코나 국제 공항(KOA)에서 약 43km
키홀로-푸아코(Kiholo-Puako) 산책로는 킹스(King’s) 산책로와 하와이섬의 중요한 역사 및 문화 유적을 포함하고 있는 약 282km의 대형 산책로 네트워크인 알라 카하카이(Ala Kahakai) 국립 역사 산책로의 일부입니다. 왕복 약 5.5km인 이 산책로는 바위투성이 용암 지대를 통과하여 섬에서 가장 잘 보존된 암각화 유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볼거리가 상당합니다. 해변 리조트와 골프장과도 가까워 주간 하이킹 산책로로 인기가 높으며, 수분만 잘 보충해 준다면 꽤 수월한 코스입니다. 와이콜로아 암각화 보존 구역(Waikoloa Petroglyph Preserve)에는 고대 코할라(Kohala) 왕국과 코나(Kona) 왕국 사이의 국경 이동을 나타낸다고 하는 수천 개의 암각화가 있습니다. 암각화는 고대 하와이때부터 서구 세력 유입 이후까지 몇 세기에 걸쳐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유적은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법으로 보호받습니다. 그러므로 간단한 암벽으로 표시된 길과 전망용 구역만 이용해야 합니다.
놀라운 폭포: 카우아이의 협곡 산책로
보통~어려움 | 약 4.8km | 고도 상승치 약 325m | 주차장 협소, 유료
와이메아 협곡 주립 공원
리후에 공항(LIH)에서 약 64km
눈길을 사로잡는 와이메아 협곡(Waimea Canyon)은 일명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서, 별명에 걸맞게 길이가 약 23km, 깊이가 약 1,097m에 달합니다. 수백만 년 전 화산이 붕괴한 후 와이메아강에 의해 형성된 이 협곡의 깊은 골짜기는 붉은색 토양과 곳곳의 푸르른 수풀 및 나무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협곡 산책로-와이포오(Waipoo) 폭포 산책로 기점이 있는 푸우 히나히나(Puu Hinahina) 등 인기 있는 전망대에서 환상적인 산맥 경관을 감상해 보세요. 고도 상승치 약 305m, 길이 약 4.8km로 같은 길을 왕복하는 구조의 이 하이킹 코스는 난이도가 중간 수준으로, 지대가 높아졌다 낮아졌다를 반복하며 우림을 통과해 와이포오 폭포 정상으로 연결됩니다. 이 폭포는 사진 명소로 유명한 약 244m 높이의 폭포입니다. 하이킹 중에는 진흙에 대비하고 주의를 기울이세요. 특히 가파른 암괴 주변에서는 조심하세요. 하이킹 경험이 많지 않다면 와이메아 주립 공원의 일리아우 네이처 루프(Iliau Nature Loop)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천상의 풍경: 마우이의 슬라이딩 샌즈 산책로
어려움 | 약 18km | 고도 상승치 약 762m | 공원 입장료 부과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카훌루이 공항(OGG)에서 약 56km
해수면에서 약 3,055m 높이로 솟은 할레아칼라(Haleakala)는 마우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로서 명실공히 마우이에서 가장 멋진 전망을 자랑합니다. 이 국립 공원은 순상 휴화산에 걸쳐 약 121㎢(36,725,222평)으로 펼쳐져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모두 둘러보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대신 분화구에 접근할 수 있는 산책로 하나에 집중하세요. 케오네헤에헤에 산책로(Keoneheehee Trail, 슬라이딩 샌즈 산책로)는 하이킹에 경험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이곳의 난이도가 어려움인 이유는 고도 상승치 약 762m, 길이 약 18km로 같은 길을 왕복하는 구조이기 때문인데, 더위가 심할 때는 특히 힘겨운 조건입니다. 분화구로 내려가는 코스 중간쯤에 있는 펠레즈 페인트 포트(Pele’s Paint Pot)는 지구보다는 화성 같은 생생한 색깔로 감탄을 자아냅니다. 조금 더 쉬운 코스로는 방문객 센터에서 약 0.8km 거리로 탁 트인 분화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파 카오아오 산책로(Pa Kaoao Trail, 화이트 힐 산책로)가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하이킹하든 물과 음식을 충분히 챙기고 선크림을 바르며 튼튼한 신발을 신고 비 또는 기온 하강에 대비한 옷차림을 하세요. 또한 현재 할레아칼라의 유명한 해돋이 풍경을 감상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커다란 모험: 카우아이의 칼라라우 산책로
어려움 | 약 35km | 고도 상승치 약 244m | 입장료 및 주차료 부과
나팔리 코스트
리후에 공항(LIH)에서 약 61km
멀리 떨어진 카우아이 나팔리 코스트(Napali Coast)로 통하는 단 하나의 산책로로서 1800년대 후반에 조성된 칼라라우(Kalalau) 산책로는 말할 필요도 없이 결코 평범한 하이킹 코스가 아닙니다. 왕복 약 35km로 같은 길을 왕복하는 구조인 이 코스는 최소한 하루가 꼬박 걸리며, 하이킹 경험이 상당해야 하고, 하에나 주립 공원(Haena State Park)을 통한 예약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짧은 케에 비치(Kee Beach)-하나카피아이(Hanakapiai) 구간도 일일 패스가 필요합니다.) 이 산책로는 한때 하와이 정착지들을 연결했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데, 산맥과 5개 계곡을 건너 깎아지른 절벽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백사장 만인 칼라라우 비치(Kalalau Beach)로 이어집니다. 아래로 내려가는 마지막 좁은 구간 전에는 폭포 우회로, 험준한 산길, 고대 타로 농장 단지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 지대는 문화적 중요성이 크므로 이를 존중하며 둘러보세요. 또한 본인의 체력을 감안하고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세요. 특히 습한 날씨, 절벽 쪽 노출부, 강한 유속에 유의하세요. 이러한 사항에 덜컥 겁이 난다면 보트나 헬리콥터 투어로 아름다운 나팔리 코스트를 감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