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사

쥐가오리 관광

거대한 쥐가오리의 우아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하와이 섬 야간 관광

쥐가오리와 함께 하는 스노클링은 여러 관광업체가 주관하는 신 나는 하와이 섬 동부 체험 활동입니다. 스노클링 경험이 없는 분들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해양 생물을 바로 앞에서 만날 수 있는 야간 쥐가오리 스노클링을 즐겨 보십시오. 트래블 채널에서 “살면서 꼭 해 봐야 하는 10가지 일”에 선정한 이 멋진 체험을 하고 나면 좋아하는 영화의 장면처럼 여기에서 본 장면이 자꾸 떠오를 것입니다.

쥐가오리 체험은 하와이섬—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 코나 해안을 주무대로 진행됩니다. 쥐가오리 떼가 서부 하와이에 모여드는 이유는 과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했지만 130마리가 넘는 쥐가오리 떼가 이곳에 모여 연안 해역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케아우호우 베이의 “만타 빌리지”, 코나 국제 공항 근방의 “만타 헤븐”과 코할라 코스트의 마우나케아 비치 호텔 일대에서 쥐가오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쥐가오리의 서식 범위는 약 90평방 마일로 섬의 바람이 부는 쪽으로 상하 30마일 정도, 바다 쪽으로 최대 3마일입니다.

전 세계에 세 종류의 쥐가오리가 있는데, 두 종류는 코나 해역에 서식하며 주로 목격되는 것은 연안 쥐가오리입니다. 쥐가오리는 인간에게 해를 입히지 않으며 상어의 친척으로 납작한 마름모꼴 몸의 위쪽(등쪽)은 주로 회색과 검정색이고 아래쪽은 거의 흰색이며 군데군데 검은 반점이 있는데 이 검은 반점 문양으로 개체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일부 가오리와 달리 쥐가오리는 꼬리에 독침이나 독가시가 없고, 폭이 90cm 가량인 새끼를 낳습니다. 하와이 해역에서 지느러미 폭이 최대 76m에 이르는 성체가 촬영된 적이 있으며 암컷이 수컷보다 큽니다. 쥐가오리는 “날개처럼 생긴” 가슴 지느러미를 퍼덕여 물 속에서 추진력을 얻습니다.

Manta ray at night 

몸집은 크지만 발레를 하듯 우아하게 움직이며 다른 동물을 해치지 않습니다.

앞쪽의 머리뿔이 악마를 연상시켜 “악마 가오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며 아가미 갈퀴를 이용해 먹이를 잡고 걸러서 먹습니다. 이 매력적인 생물은 요각류, 바닷게 유생, 물고기 알과 같은 작은 플랑크톤을 먹고 삽니다. 뿔이 플랑크톤을 통과시켜 넓은 입으로 흘러들어가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쥐가오리 체험 용품점에서 물속에 밝은 조명을 비춰 빛에 반응하는 플랑크톤을 유인하고 곧이어 빛을 향해 모이는 플랑크톤을 먹으러 쥐가오리 떼가 모여드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필자’는 해지기 전 케아우호우 베이의 셰라톤 코나 리조트 & 스파와 인접한 바다로 보트를 타고 이동하여 페어 윈드 크루즈에서 진행하는 쥐가오리 스노클링에 참가했습니다. 스노클링 참가자는 따뜻한 잠수복과 장비를 착용합니다. “만타 빌리지”에서 사다리를 타고 바다로 내려가기 전 물에 뜨는 스티로폼 “튜브”를 하나씩 받았습니다. 몇 미터 정도 헤엄쳐 PVC 파이프로 된 플로팅 플랫폼에 도착해 보니 플랫폼을 따라 해수면에서 10미터 아래까지 조명이 비춰지고 있었습니다. 발목 아래에 튜브를 놓고 대양저에 평행하게 몸을 뻗어 아래를 보았습니다. (쥐가오리에게 닿지 않으려면 발이 가라앉지 않도록 해야 한다더군요.)

Snorkelers 

플로팅 플랫폼을 잡고 밑에서 먹이를 먹는 쥐가오리를 바라보는 스노클링 참가자들

...작은 해양 생물을 잡아 먹느라 커다란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쥐가오리들이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바로 밑에 쥐가오리들이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려 플랑크톤을 빨아들이면서 큰 원을 그리며 헤엄치고 있습니다. 참가자 모두 제자리에서 수면에 몸을 뻗은 채 가만히 기다리고 있으면, 작은 해양 생물을 잡아 먹느라 커다란 몸을 빙글빙글 돌리면서 쥐가오리들이 점점 더 다가옵니다. 이 커다란 순둥이들은 사람들이 내려다 봐도 동요하지 않는다 싶더니 신기하게도 스노클링 참가자들 바로 옆으로 바짝 붙어 지나갑니다. 여남은 마리의 쥐가오리들이 불쑥 다가오고 빙글빙글 돌아다니는 모습에 사람들은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볼 뿐입니다. 쥐가오리의 골격은 연골로 이루어져 마치 심해의 발레리나처럼 유연하고 우아하게 움직입니다. 쥐가오리는 시각, 청각, 후각, 촉각, 미각을 갖고 있으며 전기 수용 능력이 있습니다. 사람들 곁으로 거의 닿을 듯 바짝 다가오기는 해도 절대 닿지는 않습니다.

페어 윈드의 쥐가오리 스노클링 정원은 약 26명(7세 이상)이며 대체로 매진됩니다. 사전 강습이 제공되기 때문에 스노클링 경험이 없어도 참가할 수 있습니다. 물에 들어가기 싫은 참가자들은 배를 타고 갑판에서 쥐가오리 쇼를 관람하면 됩니다. 돌아가는 길에 따뜻한 코코아와 수프가 제공됩니다.

스쿠버 다이빙 애호가들을 위한 쥐가오리 다이빙도 있지만 다이빙을 못해도 괜찮다는 점이 이 체험의 장점입니다. 또한 간단한 강습을 실시하기 때문에 스노클 경험이 없어도 됩니다. 쥐가오리를 만지거나 자극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소극적인 체험이기도 합니다.

수중 카메라 지참이 허용되지만 수중 카메라를 들고 가면 체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보빙 플랫폼을 잡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꽤 힘들어 하는 것 같았습니다. 대신 자신의 다이빙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구입할 수 있는데, 이 방법을 적극 추천합니다.

환경 친화적인 방법으로 해양 생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쥐가오리 스노클링을 체험해 보십시오.

기사: Fern Gavelek

사진: James L. 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