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네무라(Mark Kanemura)가 소셜 미디어에서 진행되는 레인보우 런웨이 챌린지(Rainbow Runway Challenge)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멋진 모습을 뽐낼 준비되셨나요?

댄서인 마크 카네무라는 하와이에 있을 때 어디에 가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입소문이 자자한 댄스 파티 덕분에 전 세계적인 유명 인사가 됐지만, 그의 고향은 하와이거든요.

오래전에, 그러니까 댄스 경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에서 상위 6위에 들고,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함께 투어를 하고, 자넷 잭슨(Janet Jackson)과 공연을 하고, 인스타그램과 틱톡에서 팔로워 140만 명을 거느리기 전에, 그는 오아후섬에 위치한 24-7 댄스포스 스튜디오(24-7 Danceforce Studio)에서 댄서의 꿈을 키우던 아이였답니다.

카네무라는 포용성과 알로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최되는 소셜미디어 댄스 콘테스트 #RainbowRunwayChallenge를 통해 하와이에 뜨거운 댄스의 열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댄스 연습 중에 휴식을 취하면서 이 트렌디한 댄서가 오아후섬에서 즐겨 찾는 장소를 토대로 즐거운 여행 일정을 계획해 보세요. 패션 매장에서 레스토랑에 이르기까지, 카네무라가 고향에 돌아올 때 꼭 방문하는 핫 플레이스를 빠짐없이 소개합니다.

오아후섬의 동부 해안에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해변과 앞바다에 유명한 섬들이 있습니다.

유명 해변: 카이마나 해변과 동부 해안

오아후섬의 어떤 해변을 좋아하냐고 묻자, 마크 카네무라는 두 곳을 꼽았습니다. 먼저 와이키키의 세련된 카이마나 비치 호텔(Kaimana Beach Hotel) 바로 앞에 위치한 카이마나 해변(Kaimana Beach)은 평화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로, 해변가의 하우 트리(Hau Tree) 레스토랑에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카네무라가 두 번째로 선택한 오아후섬의 매력적인 동부 해안은 이 섬에서 가장 맑은 바닷물과 부드럽고 고운 모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카일루아 해변(Kailua Beach) 근처의 모쿨루아 제도 및 와이마날로 인근의 토끼섬(Rabbit Island)과 같이 앞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약 4.8km 길이의 와이마날로 해변(Waimanalo Beach)은 오아후섬에서 가장 길게 뻗은 모래 해안을 자랑하며, 환상적인 파도 덕분에 부기 보드를 타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운이 좋아서 보트를 가진 친구가 있다면(또는 전용 가이드와 연락 중이라면) 카네오헤 샌드바(Kaneohe Sandbar)에 방문해서 썰물 때 만 중앙에 나타나는 해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활동: 레인보우 브리지 아래에서 즐기는 SUP

오아후섬의 북부 해안은 큰 파도를 타며 겨루는 서핑 대회로 유명하지만, 잔잔한 파도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할레이바(Haleiwa)를 방문해서 아나훌루강(Anahulu Stream)에서 스탠드업 패들 보드(stand-up paddleboard, SUP)를 타고 레인보우 브리지(Rainbow Bridge)의 이중 아치 구조물을 통과해 보세요. 보드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레인보우 워터스포츠(Rainbow Watersports)에서 보드 대여와 강습을 진행하니까요. 무료 사진 촬영이 포함된 특별한 선셋 경험(Sunset Experience)이나 트와일라잇 글로우 패들(Twilight Glow Paddle)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죠.

디자이너 아리야폰 사우티퐁과 뮤지션 아이직도 마크 카네무라와 함께 레인보우 런웨이 챌린지에 참여했습니다.

좋아하는 디자이너: 아리 사우스

하와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어떤 브랜드를 좋아하는지 물어보면, 아마 좋아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아리 사우스(Ari South)를 들 거예요. 이 브랜드의 디자이너인 아리야폰 사우티퐁(Ariyaphon Southiphong)은 ‘프로젝트 런웨이(Project Runway)’ 최종 3인 중 한 명이자 ‘프로젝트 런웨이 올스타(Project Runway All Stars)’에 두 번 출연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론, 사우티퐁이 패션계에서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로 자리 잡게 된 것은 하와이에서 완성한 디자인 덕분입니다. 하와이 전역의 매장에서 판매되는 아리 사우스 컬렉션은 하와이섬의 모래를 연상시키는 패턴에서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찰랑이는 원단에 이르기까지 하와이에서 영감을 받은 디테일로 가득합니다.

좋아하는 음악 아티스트: 아이직

호놀룰루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아이직(Izik)의 음악은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어쩌면 R&B와 팝, 인디 음악, 하와이 음악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음악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아이직은 다음 콘서트 때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일 것 같네요. 오아후섬에 머무는 분들은 아이직의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으니 행운입니다. 프린스 와이키키(Prince Waikiki)의 히나나 바(Hinana Bar)와 와이키키 비치 메리어트 리조트(Waikiki Beach Marriott Resort)의 퀸즈브레이크(Queensbreak)에서 라이브 공연을 한다고 하네요. 또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그의 노래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아이직의 2019년 앨범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는 다음번에 댄스 파티를 즐길 때 틀기 딱 좋은 사운드트랙일 거예요. 키미에 마이너(Kimie Miner)와 함께 완성한 멜레 먼데이즈(Mele Mondays)를 들으면 연중 어느 때라도 휴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답니다.

로베르타 옥스의 플래그십 매장은 호놀룰루 시내의 예술 지구 중심부에 있습니다.

좋아하는 알로하 셔츠: 로베르타 옥스

호놀룰루 시내의 예술 지구(Arts District)를 느긋하게 구경하다가 누우아누 애버뉴(Nuuanu Avenue)와 노스 파우아히 스트리트(North Pauahi Street)가 만나는 모퉁이에 도착하면 로베르타 옥스(Roberta Oaks) 매장이 보입니다. 구석구석에 컬러풀한 알로하 셔츠와 데이 드레스, 가정용품이 가득한 밝은 분위기의 매장에 일단 들어서면 조용히 구경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로베르타 옥스는 레트로풍 패턴에 샤프하고 모던한 실루엣을 더해서 하와이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한 브랜드입니다. 가장 좋은 건 전체 프린트의 85% 정도가 하와이에서 수작업으로 완성되며, 로베르타 옥스 컬렉션 전체의 재봉 작업이 오아후섬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좋아하는 아사이 볼: 다 코브

다이아몬드 헤드 스테이트 모뉴먼트(Diamond Head State Monument)와 와이키키 사이의 몬트세랫 애버뉴(Monsarrat Avenue)에는 잠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은 가게가 많습니다. 그중 하나인 다 코브 헬스 바 & 카페(Da Cove Health Bar & Cafe)에서는 아주 다양한 종류의 아사이 볼, 스무디와 신선한 주스, 아침 식사와 점심 식사 메뉴를 맛볼 수 있어요. 클래식한 아사이 볼에 꿀벌 화분, 포이로 만든 파이아이, 피타야 열매, 카카오닙스 등의 재료를 추가해서 더 풍부한 맛을 즐겨 보세요. (물론 선택은 자유입니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의 다 코브에는 포인트 적립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일단 한 번 방문하고 나면 여러 번 재방문하게 될 테니, 포인트를 쌓는 재미가 쏠쏠하겠죠.

마크 카네무라는 하와이에서 자란 바나나로 만든 바난의 식물성 디저트를 아주 좋아합니다.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많네요.)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 후 즐겨 먹는 간식: 바난

뜨거운 햇살 아래 신나게 보낸 하루를 마무리할 때 바난(Banán)의 산뜻한 식물성 프로즌 디저트보다 더 완벽한 건 없을 거예요. 바난의 대표적인 메뉴는 하와이에서 자란 바나나로 만듭니다. 하지만 스무디, 울루 와플, 파인애플과 파파야에 담겨 서빙되는 음식 등의 고급스러운 메뉴도 있어요. 바난은 달콤한 디저트만큼이나 멋진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창립자 네 명은 하와이에서 지속 가능한 농업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바난은 와이키키에서 지점 두 개를 운영 중이고, 카일루아 지점도 있습니다.

좋아하는 한국 음식: 서라벌

여러 한국 레스토랑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하지만 서라벌(Sorabol)은 특별합니다. 호놀룰루 지점에는 끝이 없어 보일 정도로 많은 한국 전통 음식과 숯불 고기, 찌개, 회, 초밥 메뉴가 있어요. 게다가 테이블 불판을 예약해서 취향에 맞게 고기를 굽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라벌은 알라 모아나 센터(Ala Moana Center) 근처의 파고다 호텔(Pagoda Hotel)로 이전하면서 그림 같은 주변 환경까지 갖추게 됐어요. 코이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과 정원으로 둘러싸여 있답니다. 든든한 식사 후에 평화로운 분위기의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거예요.

왕청스 가라오케 바는 가수 지망생만을 위한 곳이 아닙니다. 노래를 잘 부르신다면 칭찬받아 마땅해요.

좋아하는 노래방: 왕청스 가라오케 바

스테이 호텔 와이키키(Stay Hotel Waikiki) 1층에 위치한 왕청스 가라오케 바(Wang Chung’s Karaoke Bar)는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지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대단한 이 LGBTQIA+ 바는 테마가 있는 벽화와 네온사인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밤마다 고객과 바텐더 모두의 노랫소리가 공간을 가득 채우는 곳이죠. 여러분도 잠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노래를 부르실 수 있습니다. 관중은 공연이 끝날 때마다 박수를 쳐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서로 응원해 주는 따뜻한 분위기의 공간이니까요). 특히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드래그 퀸 브런치(Drag Queen Brunch) 때는 열심히 손뼉을 쳐주세요.

바다에서 블록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호놀룰루 동물원(Honolulu Zoo) 주차장 길 건너편에서 찾을 수 있는 훌라스 바 & 레이 스탠드는 와이키키에서 가장 좋은 위치를 자랑합니다.

좋아하는 게이 바: 훌라스 바 & 레이 스탠드

훌라스 바 & 레이 스탠드(Hula’s Bar & Lei Stand)는 거의 50년 동안 자리를 지키면서 와이키키를 방문한 LGBTQIA+ 관광객에게 짜릿한 음악과 맛있는 음료를 선사해 온 곳입니다. 1998년부터 와이키키 그랜드 호텔(Waikiki Grand Hotel)에 자리 잡은 이곳을 방문할 때 운이 좋으면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와 푸르른 태평양이 보이는 창가 좌석을 차지할 수 있죠. (하지만 이 노천 레스토랑 전체에서 신선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주 내내 판매되는 특별 음료와 여럿이 나눠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메뉴, 금요일마다 연주되는 라이브 음악 덕분에, 훌라스 바 & 레이 스탠드에서는 매일매일이 축제입니다.

태평양의 브로드웨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헤드 극장에서 공연을 즐겨보세요.

좋아하는 극장: 다이아몬드 헤드 극장

믿기 힘드시겠지만, 다이아몬드 헤드 극장(Diamond Head Theatre)은 미국에서 세 번째로 오래됐으며 여전히 운영 중인 커뮤니티 극장입니다. 1915년에 극단으로 처음 문을 열었어요. 지금은 태평양의 브로드웨이(Broadway of the Pacific)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 헤드 극장은 시즌마다 연극 작품 여섯 개를 공연하는데, 그중 다섯 개는 유명 뮤지컬이랍니다. 인기가 많은 극장이지만, 매 공연마다 약 475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니 다행이죠. 1년 내내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노래, 댄스, 연기 클래스도 운영합니다.

좋아하는 즉흥 쇼: 임프로브 하와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은 무대에 설 용기가 있다면 임프로브 하와이(Improv Hawaii)를 방문하세요. 공연자가 여러분을 아주 분주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경험이 없더라도 누구나 즉흥 코미디의 기초를 배우는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강사는 하와이에서 가장 유명한 쇼와 공연에 출연했던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건 별로 내키지 않고 관객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게 더 편하시다면, 임프로브 하와이의 행사 달력에서 라이브 쇼(카카아코에 위치한 창작 공간에서 진행) 일정을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