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훌루, 왕가의 보석 | 하와이의 역사

특집기사

하와이 왕가의 보석, 레이 훌루의 역사

레이 훌루(Lei Hulu, 깃털 레이)는 하와이 왕가의 보석으로 여겨집니다.

레이 훌루의 전통은 21세기 현대 장인들의 손을 통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와이 원주민들에게 레이 훌루(Lei Hulu, 깃털 레이)는 손에 넣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때때로 가격을 책정하기 어려운 보석과도 같은 것입니다. 깃털 레이는 몇 세대까지는 아니어도 몇 개월의 인내를 요하는 준비 과정을 거쳐 알리이(Alii, 족장)에게 주어졌습니다. 복잡하게 얽힌 깃털 작품은 고대 하와이 시대부터 족장을 향한 존경의 증거이자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예술 작품으로 인식되었습니다. 하와이 왕조의 역사를 담은 레이는 오늘날에도 그 어떤 다이아몬드보다 더 밝게 빛납니다.

참고: 인터넷 홈페이지의 제한으로 인해 본 문서에서는 하와이 분음 부호를 생략했습니다.

카메하메하(Kamehameha) 왕의 유명한 노란색 아후울라(Ahuula)는 현재 비숍 뮤지엄(Bishop Museum)의 하와이안 홀(Hawaiian Hall)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각 과정마다 엿보이는 장인의 손길

레이 훌루의 재료를 수집하는 것은 오랜 시간이 걸리며 정성이 들어가는 과정입니다. 포에 카하이 마누(Poe Kahai Manu)라고 불리는 깃털 채집가들은 몇 주씩 숲속에서 생활하며 새소리를 흉내내면서 키아 마누(Kia manu) 봉 끝에 파팔라 케파우(Papala kepau) 나무의 끈적한 과일을 달아 하와이 토종 꿀먹이새를 잡곤 했습니다. 한때 흔하게 잡을 수 있었던 빨간색 이위(Iiwi)와 아파파네 꿀먹이새(Apapane Honeycreeper)가 대부분의 재료 공급원이었습니다. 또한 현재는 멸종한 오오(Oo)와 마모(Mamo)는 검정색 깃털에 날개와 꼬리 아래에 군데군데 노란 깃털이 숨겨져 있어 가장 높은 가치를 가진 재료 공급원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보물과 같은 깃털을 몇 개 채집한 후, 채집가들은 꿀먹이새를 놓아주어 더 많은 깃털이 자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섬에 새로운 새들이 유입되면서 레이 훌루 제작자들은 꿩, 거위, 닭, 공작의 깃털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작은 깃털들을 아하(aha, 코코넛 껍질) 또는 올로나(olona, 현지 관목)의 섬유를 사용한 끈으로 엮었으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면이나 비단 끈을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각 깃털의 방향을 의도적으로 바꿨습니다.

퀸 카피올라니(Queen Kapiolani)의 레이 훌루 가운과 역사적인 카힐리(Kahili)의 복제품이 이올라니 팰리스(Iolani Palace)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와이 왕가의 표준

훌루는 레이뿐만 아니라 아후울라(Ahuula, 깃털 망토), 마히올레(Mahiole, 깃털 투구), 카힐리(Kahili, 깃털 지팡이)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고대에는 알리이 가족만이 사용할 수 있었고, 이후 카메하메하(Kamehameha) 왕국에서는 하와이 왕가의 표준으로 이어졌습니다. 훌루 장식은 삼각형, 원형, 초승달 모양과 선을 적용한 각 알리이별 고유 디자인을 적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망토의 길이는 족장의 서열과 보유한 병사 수를 의미했습니다. 가령 카메하메하 왕의 망토는 땅에 닿았으며 10세대에 걸쳐 모은 노란색 깃털이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824년에 프린세스 나히에나에나(Princess Nahienaena)를 위해 만들어진 특별한 깃털 스커트는 약 100만개의 깃털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상 가장 많은 깃털을 사용한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이후 비숍 뮤지엄(Bishop Museum)에서 회수할 때까지 칼라카우아(Kalakaua) 왕과 같은 하와이 군주의 장례식 때 관을 덮는 데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매우 특별한 경우에만 이 깃털 스커트를 전시합니다. 또한 이 박물관은 약 20,000마리의 새에서 채집한 빨간색 깃털과 노란색 깃털로 만들어진 하와이섬 대족장 칼라니오푸우(Kalaniopuu)의 아후울라(Ahuula)와 마히올레(Mahiole)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016년, 캡틴 제임스 쿡(Captain James Cook)의 배를 타고 떠난지 237년 만에 뉴질랜드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왕가 예복 망토와 투구는 하와이안항공을 통해 안전하게 하와이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장인 메리 루이즈 케쿠에와(Mary Louise Kekuewa)와 파울레트 카할레푸나(Paulette Kahalepuna)의 손에서 만들어진 레이 훌루는 하와이 곳곳에 있는 하와이안항공 Premier Club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 전시되어 있는 훌루

하와이에서 왕가 훌루를 직접 볼 수 있습니다. 단,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겠죠. 오아후에 있는 비숍 뮤지엄(Bishop Museum)의 하와이안 홀(Hawaiian Hall)에는 깃털과 실이 아직도 남아 있는 프린세스 루스 케엘리콜라니(Princess Ruth Keelikolani)의 레이 훌루 트렁크와 카메하메하 왕의 노란색 아후울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박물관의 아비게일 키노이키 케카울리케 카힐리 룸(Abigail Kinoiki Kekaulike Kahili Room)에는 하와이 군주의 초상화와 오리지널 카힐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887년 영국 여왕의 즉위 50주년에 착용한 퀸 카피올라니(Queen Kapiolani)의 레이 훌루 가운의 복제품은 호놀룰루 이올라니 팰리스(Iolani Palace) 여왕의 침실에 당당한 자태를 뽐내며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와이섬 힐로 리먼 뮤지엄(Lyman Museum)의 더 아일랜드 헤리티지 갤러리(The Island Heritage Gallery)에는 과거와 현재의 다채로운 레이 훌루가 전시되어 있으며, 이 중에는 레이 훌루 오 힐로(Lei Hulu O Hilo)의 창립자 도린 헨더슨(Doreen Henderson)의 작품도 있습니다. 카메하메하 왕의 후손이자 예술가인 릭 산 니콜라스(Rick San Nicolas)의 하와이안 레거시 리포레스테이션 이니셔티브(Hawaiian Legacy Reforestation Initiative)를 위해 제작된 하와이 대족장들의 깃털 망토와 투구의 복제품이 오아후와 하와이섬의 호텔의 상설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하와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현대 레이 훌루 장인이자 “예술로서의 깃털 레이(Feather Lei as an Art)”의 저자인 모녀 듀오 메리 루이즈 케쿠에와(Mary Louise Kekuewa)와 파울레트 카할레푸나(Paulette Kahalepuna)가 제작한 아름다운 레이 훌루는 하와이 전역에서 운영되는 하와이안안항공 Premier Club 라운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파울레트의 제자이자 하와이안항공 승무원인 카위카 룸-넬미다(Kawika Lum-Nelmida)는 이올라니 팰리스 왕의 침실에 전시되어 있는 카힐리를 만들었습니다.

 

기사: Hawaiian Airlines Editorial Staff

April 2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