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칼라우 숲의 재생 | Holoholo 챌린지 후원 활동

하와이 여행 계획 가이드

하칼라우 숲의 재생

하와이 토종 새들의 수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하와이섬의 특별한 장소를 경험하세요.

하칼라우(Hakalau) 숲은 하칼라우 숲 국립 야생동식물 보호구역 보호단체(Friends of Hakalau Forest National Wildlife Refuge)의 로고 모델인 아키아폴라아우(akiapolaau)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곳입니다. (사진 제공: 잭 제프리(Jack Jeffrey))

하와이섬의 외진 곳에 위치한 하칼라우 숲에 가는 것은 쉽지 않지만, 이는 숲이 가진 특별함의 일부입니다. 이곳을 찾는 여행객은 코나 또는 힐로에서 약 80km를 차로 이동해야 하는데, 마지막 약 16km는 험한 바윗길을 따라 한 시간 정도를 이동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그전까지의 고된 여정을 잊게 될 것입니다. 멸종 위기의 토종 새인 하와이 꿀먹이새(Hawaiian honeycreeper)의 지저귐이 그들의 안식처인 숲 안에서 울려 퍼집니다.

이 순간을 경험하는 운 좋은 방문객들은 일반적으로 하칼라우 숲 보호단체(Friends of Hakalau Forest, FOHF)에서 주최하는 비영리 행사인 2022년 Holoholo 챌린지의 특별 가이드 투어를 통해 이곳을 찾습니다. FOHF는 하와이섬에 서식하는 독특한 동물과 식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잭 제프리와 같이 2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숲의 자연 재생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제한적인 조류 관찰 투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프리는 “하칼라우 숲 국립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은 매우 특별한 곳입니다. 이곳은 하와이섬 전역에서 숲의 조류 생태계가 안정되거나 증대되고 있는 유일한 보호구역이며, 이는 지난 35년 동안 수백 명의 직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노력을 기울여 복원과 식림 활동을 통해 얻은 결과입니다”라고 말합니다.

오히아

30년 이상 지속된 보호구역 내 코아(koa) 나무 심기 활동은 토종 식물 생태계를 조성하여 토종 새들의 터전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잭 제프리)

보존 캠페인

미세한 털과 같이 부드러운 가시를 가진 토종 산딸기와 자기 방어를 위한 박하향이 없는 토종 박하 등 하와이의 자연 숲은 초식동물들에 대한 방어 수단을 갖지 않는 방향으로 진화했습니다. 1700년대말, 염소, 돼지 등의 가축이 섬에 유입되자 토종 식물들은 초토화되었는데, 이를 두고 제프리는 당시의 하와이는 “거대한 샐러드바”와 같이 취급되었다고 설명합니다.

가축의 먹이인 풀의 단일종 재배를 위한 목초지가 개발됨에 따라 토종 새들은 그들의 중요 서식지였던 나무 생태계를 잃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한 동물들이 침입하였고, 질병을 옮기는 모기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더 높은 고도까지 활동 범위를 넓혔습니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해발고도 약 2km의 하칼라우 숲 국립 야생동식물 보호구역은 일부 토종 동물과 식물에게 이에 맞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5년에 걸친 하와이 숲 조류 조사를 거친 후, 하칼라우 숲은 멸종 위기의 새들과 그들의 서식지인 열대림을 보호기 위해 1985년에 지정된 최초의 국립 야생동식물 보호 구역입니다.

하와이 화산 국립 공원(Hawaii Volcanoes National Park)의 검은 용암석

스칼렛 이위(scarlet iiwi)는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U.S. Fish and Wildlife Service)에서 지정한 멸종 위기종입니다. (사진 제공: 잭 제프리)

독특한 동물과 식물

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600,000그루 이상의 나무와 관목이 해당 구역에 심겨졌으며, 이 중에는 1886년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희귀 식물인 엔데믹 로벨리아(endemic lobelia)와 필로스테지아 브레비덴(phyllostegia breviden)도 있었습니다. (원예사 바론 호리구치(Baron Horiguchi) 또한 현장의 온실에서 다양한 식물종을 되살렸습니다.)

고지에 위치한 이 숲은 29개 심각한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가 되었으며, 이 중에는 6종의 하와이 꿀먹이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재 이 곳은 하와이섬에서 유일하게 멸종 위기종인 토종 새들의 개체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증가하고 있는 곳입니다. 하칼라우는 하와이섬 전역의 그 어느 곳보다도 많은 수의 아키아폴라아우가 서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와이 전역 이위 개체 수의 50%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놀라운 성과는 숲의 특별한 생태계를 되살리기 위해 진행된 수십 년의 복원 활동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곳의 노란 아키아폴라아우는 굽은 부리를 이용하여 자원봉사자들이 심은 코아 나무에서 벌레를 찾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자란 오히아 나무들은 아케파(akepa)가 둥지를 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스칼렛 이위는 오히아의 꽃에서 나오는 오히아의 꿀을 좋아합니다.

오히아

방사성 탄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호 구역에 서식하는 오히아 레후아 나무들의 상당 수가 400년 이상 자란 나무들로 밝혀졌습니다. (사진 제공: 잭 제프리)

미래에 대한 희망

하와이섬에서 급성 오히아 괴사(rapid ohia death, ROD)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보호구역에서는 곰팡이류가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울타리 설치, 침입 동물 제거, 다양한 토종 식물 심기 등과 같은 강력한 보호 조치가 이룬 성과입니다.

하칼라우 숲 보호단체 구성원이자 보호구역 보호단체 및 후원단체 연합(Coalition of Refuge Friends and Advocates, CORFA)의 총괄이사인 케니스 쿱차크(Kenneth Kupchak)는 이렇게 말합니다. “다양한 종이 서식하는 숲이 최고의 숲입니다.”

쿱차크와 그의 아내인 패티(Patty)는 30년 이상 하칼라우에 토종 식물들을 심어왔습니다. “일부 [코아]는 약 9m 이상으로 자랐습니다. 이들은 이위, 아키아폴라아우를 포함한 토종 새들의 서식지가 되는 토종 식물의 숲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라고 쿱차크가 설명합니다.

그가 속한 조직에서 모금하는 기금은 씨앗 심기와 잡초 제거하기 등의 자원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물 탱크 설치, 토종 새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식동물들의 유입을 막는 데 사용됩니다. 이 비영리조직은 여러 강의를 주관하기도 하며,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조류 말라리아 방지 등의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생태 관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FOHF는 하와이 커뮤니티 재단(Hawaii Community Foundation)과 함께 기부기금을 조성했습니다. 2015년 이후 총 75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 FOHF는 2022년 말까지 100만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 Holoholo 챌린지 기부에 동참하면 이 기금 조성에 도움을 주실 수 있습니다.

이들이 준비하는 다음 행사는 2022년 10월 15일로 예정된 제1회 워크 포 더 와일드(Walk for the Wild)입니다. 4년 만에 대중에게 개방되는 보호구역에서 전문 식물학자들과 조류학자들이 5km로 구성된 코스에서 다양한 동물과 식물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행사 참여 시 쌍안경을 준비하세요.)

참고: 인터넷 홈페이지의 제한으로 인해 본 문서에서는 하와이 분음 부호를 생략했습니다.

기사: Sachie Yorck

August 30,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