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카의 기원

특집기사

샤카의 기원

하와이의 알로하를 상징하는 샤카의 기원은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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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할 거 없어", "잘한다!", "아주 좋아", "걱정 마". 하와이에서는 친절한 인삿말을 샤카 동작 하나로 모두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와이 원주민들이 하는 것처럼 엄지 손가락과 새끼 손가락만 펴고 나머지 손가락은 모두 접으면 샤카가 만들어집니다. 뜻을 강조하고 싶을 때는 손가락 관절이 바깥쪽으로 보이게 해서 빠르게 흔드십시오.

이 세계 공통의 제스처는 Hamana Kalili가 카후쿠 설탕 공장에서 일하던 1900년대 초에 처음 생겼습니다. Kalili는 사탕수수를 압착기의 롤러 사이로 밀어넣어 즙을 짜내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Kalili의 오른손이 롤러에 빨려 들어가 검지와 중지, 약지가 절단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농장 주인은 이 사고 후 Kalili에게 선셋 비치와 카와와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의 보안 요원 자리를 맡겼습니다. 그의 업무 중에는 열차가 카후쿠 역에서 천천히 움직일 때 아이들이 열차에 뛰어 오르는 것을 막는 일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장난기 많은 아이들이 열차에 올라 타려고 할 때면 Kalili는 소리를 지르고 손을 흔들면서 그들을 저지했습니다. 물론, 그의 오른손에는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좀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그의 손동작을 제스처로 만들어 Kalili가 주변에 없거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으니 열차에 뛰어 올라도 좋다는 신호로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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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olulu Star-Bulletin의 2002년 3월 31일자 이야기에 따르면 Kalili는 라이에(Laie)에 있는 말일 성도 예수 그리스도 교회(몰몬교)의 성가대 지휘자였다고 합니다. Kalili가 회중을 등지고 서있어도, 그가 지휘를 하려고 손을 들어올릴 때면 사람들은 단박에 그를 알아봤습니다.

Kalili는 1970년대까지 매년 수 차례 후킬라우, 루아우, 공연 등을 개최한 교회 기금 모금 행사에서 "왕"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에게 자신의 전매특허 손인사를 건네는 그의 모습을 사진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

"샤카"라는 단어는 사실 하와이어가 아닙니다. 이 단어는 1960년대 TV 광고에서 마지막 부분에 이 제스처와 함께 “Shaka, brah!”라고 외치던 David “Lippy” Espinda에게서 유래했습니다. 1976년에는 호놀룰루 시장 삼선에 도전하던 Frank Fasi가 자신의 선거 운동에서 샤카 동작을 활용했습니다. Fasi는 그 선거에서 당선되었고, 그 이후로도 샤카 동작과 함께 세 번의 선거 운동을 성공으로 이끌어 총 여섯 차례 호놀룰루 시장을 지냈습니다.

하와이에서는 케이키에서 쿠푸나까지 모든 곳에서 샤카 동작으로 우정, 감사, 호감, 격려, 동질감을 표현합니다. 작은 손동작 하나가 세상에 많은 알로하를 퍼트립니다.

기사: Cheryl Chee Tsutsumi